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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오늘 임시이사회…금융지주 초대 회장 선임에 ‘관심’

이사회서 지주사 지배구조 논의…금융당국 입장 전달 예정
회장 조기 선출 가능성도 나와…회장 후보 23일까지 선정 계획

 

[FETV=오세정 기자] 금융위원회가 우리은행의 지주사 설립을 인가한 가운데 우리금융지주의 신임 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은행 이사회가 오늘(8일) 임시 회의를 열고 지주사 지배구조 방향을 결정하는 만큼 이르면 이날 신임 회장에 대한 윤곽이 들어날 전망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7일 제19차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우리금융지주의 설립을 인가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내년 1월(잠정) 주식의 포괄적 이전을 통해 설립된다. 우리은행 등 6개 자회사, 우리카드 등 16개 손자회사, 증손회사 1개(우리카드 해외 자회사)를 지배할 예정이다.

 

기존 금융회사의 발행주식은 모두 신설되는 금융지주회사로 이전하고, 기존 금융회사의 주주들은 신설 금융지주회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받게 된다.

 

금융위의 인가 결정에 따라 업계 관심은 초대 지주 회장으로 쏠렸다. 우리은행은 이날 이사회 구성원 전원이 참석하는 임시이사회를 열어 지주사 지배구조 방향을 결정한다.

 

예금보험공사가 추천한 비상임 이사가 이사회에서 지주사 지배구조에 대한 금융당국의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을 지주사 출범 1년간 겸직하고 이후 분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에선 회장 선출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꾸릴지도 논의된다. 이사회 내에서는 우리은행 민영화 이후 공정한 행장 선출을 위해 노력한 만큼 회장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뽑아 절차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회장 후보로는 손 행장을 포함, 김희태 전 신용정보협회장,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장, 신상훈 우리은행 사외이사,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 등 우리은행 내·외부 인사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임추위를 구성할 필요 없이 이사회에서 정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이날 회장 선출까지 진도가 나갈 수 있다. 금융당국이 지주사 회장·은행장 겸직안을 냈다는 것을 현 손태승 은행장의 지주사 회장 겸직을 용인한 것으로 해석해 이사회에서 이날 바로 손 행장을 회장 후보로 결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장-행장 겸직 자리에 손 행장이 아닌 다른 사람이 뽑히면 오는 2020년까지 임기가 남은 손 행장이 사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우리은행은 회장 후보를 오는 23일 임시이사회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28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이 승인되려면 이때까지는 논의를 마치고 주식이전계획서를 확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음달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런 주식이전계획에 동의하는지를 기존 은행 주주들에게 묻기 위해서는 지분을 이전할 지주사가 어떤 형태로 꾸려지고 대표는 누가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주식이전계획서에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