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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애경' 채형석의 장애인 무한사랑 '눈길'

‘장애인 스포츠선수단’ 출범...‘모두樂’ 등 장애인표준사업장 운영
태권도, 탁구, 배드민턴, 수영 등 8개 종목 장애인 스포츠선수단 구성
법적 의무 대비 장애인 채용률 111.3%로 의무고용 비율 넘어서

[FETV=최남주 기자] 남다른 장애인 사랑으로 주목받는 대기업이 있다. 바로 채형석 부회장이 이끄는 애경그룹이다.

 

대다수 기업이 장애인에 대해 소홀하거나 형식적인 기부 및 채용 등에 그치는 반면 애경그룹은 남들이 꺼리는 공장내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조성하고 장애인으로 구성된 스포츠단까지 까지 만드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로 애경그룹은 7일 태권도, 탁구, 배드민턴 등 총 8개 종목·21명으로 구성된 ‘장애인 스포츠선수단’을 출범시켰다. 애경그룹은 장애인 직접 채용이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에 이어 장애인 스포츠선수까지 고용하으로써 장애인 고용의 포트폴리오를 갖춘 셈이다.

 

이날 출범한 애경그룹 장애인 스포츠선수단은 전원 중증 장애인들이다. 계열사별 선수 숫자는 ▲JAS(8명) ▲AJP(6명) ▲AK켐텍(4명) ▲AKIS(2명) ▲애경유화(1명) 등이다. 종목별로는 ▲탁구(6명) ▲론볼(5명) ▲배드민턴(3명) ▲태권도(2명) ▲보치아(2명) ▲볼링(1명) ▲수영(1명) ▲역도(1명)으로 남자선수 12명과 여자선수 9명 등 총 21명이다.

 

각 계열사는 이달부터 선수들이 소속된 체육시설에서 훈련하고, 훈련시간은 근로시간으로 인정해 급여를 지급하게 된다. 애경그룹 경영진은 이날 21명의 장애인 스포츠 선수단과 선수 보호자 19명 등 총 40명을 본사가 위치한 애경타워로 초청, 장애인선수단 출범식과 유니폼, 명함, 사원증 전달식을 가졌다.

 

애경그룹의 장애인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앞서 애경그룹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장애인을 고용한 결과 장애인 채용률이 법적 의무대비 111.3%를 기록하는 등 초과 고용중이다. 제주항공과 애경산업의 ‘모두락’ 등 계열사에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도 운영중이다.

 

애경그룹에 근무중인 장애인들은 높은 수준의 대우와 복지혜택을 받고 있다. 특히 제주항공의 ‘모두락’엔 시각과 청각 등의 장애인과 사회복지사, 관리부서 요원까지 총 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제주항공 ‘모두락’은 지난해 4월 김포국제공항 항공지원센터 1층에 커피숍, 네일샵, 헬스키퍼 등을 갖춘 1호점을 오픈했고, 올해 5월엔 2호점(카페)을, 9월엔 화물청사에 3호점(카페)을 연달아 출점했다.

 

애경그룹은 향후 사업 확장에 따라 장애인 고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고용된 장애인에게 고용안정과 복리후생 등 지원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처럼 애경그룹이 장애인 지원 사업에 발벗고 나선 것은 총수인 채형석 부회장의 장애인 사랑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채 부회장은 장애인 복지단체 지원 및 봉사활동은 물론 수시로 사업장내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하는 등 사랑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 사원의 복지 혜택 등도 채 부회장의 특별주문과 관심에서 출발했다는 게 애경 측 설명이다.

 

안재석 사장은 애경그룹 지주회사 AK홀딩스 “애경그룹은 장애인체육선수단, 장애인표준사업장, 현장직 직접고용 등 다양한 근무형태로 장애인 고용에 힘쓰고 있다”며 “실질적인 장애인 고용에 기여함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