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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정감사] “케이뱅크, 짜고 치는 고스톱”…황창규 “그런적 없어”

박영선 의원, "결과발표 9일 전 수첩에 비공개 평가점수 있어"

 

[FETV=김수민 기자] K뱅크가 사전에 내정한 뒤 평가 결과를 짜 맞췄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뱅크는 KT가 주도하는 인터넷은행이다. 이에 KT 측은 ‘그런적 없다’는 입장이다.

 

18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황창규 KT 회장에 대해 K뱅크에 대한 사전 선정 의혹 등에 관해 질의응답을 가졌다.

 

지난 2015년 10월 1일 KT와 카카오, 인터파크는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고 금융감독원은 같은 해 11월 27∼29일 외부평가위원 합숙 심사 평가 후 29일 예비인가 사업자를 발표했다.

 

이날 박 의원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수첩 내용을 근거로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의 합숙을 통해 심사 평가가 이뤄지는데, 11월 20일자 안종범 수첩에 이미 카카오 86, KT 우리 83, 인터파크 SKT 64라고 적혀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9일 전에 적혀있는 안종범 수첩의 점수가 그대로 적혀있었다”며 “금융감독원에 평가 자료를 요청했더니 ‘카카오 860.8, K뱅크 831.2, 아이뱅크 642.6’이라고 적혀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박 의원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컨소시엄 때 누가 지시했는가”라고 황 회장에게 물었지만, 황 회장은 “전혀 그런적 없고, 청탁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박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위증하면 안된다”며 “검찰수사와 함께 기재부에서 감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