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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 2명 나와

이일형·고승범 위원 인상 소수의견
2015년 3월 이후 3년 7개월만에 2명

[FETV=장민선 기자]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넉 달째 ‘소수의견’이 나왔다.

 

이번에는 기존 이일형 위원에 이어 고승범 위원도 소수의견을 냈다. 3년7개월 만에 2명이 동시에 나온 것이다.

 

소수의견은 7명의 금통위원 중 일부 위원이 기준금리 결정 사항과 다른 견해를 피력하는 것으로, 이번달에는 다수의 금통위원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됐고, 소수의견은 인상으로 나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8일 오전 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로 11개월째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이일형 위원과 고승범 위원이 인상 소수의견을 피력했다”고 발표했다.

 

 

가장 최근 소수의견은 직전 금통위인 8월이다. 이 위원이 당시 인상 소수의견을 냈고, 이번달에도 이같은 견해를 유지했다. 이 위원은 세 번 연속 소수의견을 내고 있다.

 

이 위원은 8월 금통위 때 “완화 기조 하에서 금융 불균형은 계속 누적되고 있다”며 “금융 불균형의 누적을 억제하는 동시에 정책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취약계층의 소득 지원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수요 압력이 견인되는 현 시점에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소폭 축소해야 한다”고도 했다.

 

 

고 위원이 인상 소수의견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며, 7명 중 2명이 소수의견을 동시에 낸 건 2015년 3월 이후 3년7개월 만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11월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