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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유럽 출시

류머티즘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강직 척추염, 건선 등에 사용
유럽에서 승인받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제품 4종 모두 출시

 

[FETV=임재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를 현지시간 17일 유럽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네 번째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다.

 

휴미라는 미국 바이오 기업 애브비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류머티즘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강직 척추염, 건선 등에 사용한다. 지난해 기준 184억2700만달러(약 20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휴미라 기초 연구 개발에 기여한 조지 스미스 미국 미주리대 교수 등 3명이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4월 애브비와 특허 분쟁 합의에 따라 이달부터 출시 가능해졌다. 임랄디는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출시 예정이며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이 현지 판매를 맡는다.

 

삼성바이오오에피스와 비슷한 시기에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며 유럽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치료제를 판매한 경험을 활용해 환자가 편히 주사 가능한 펜 모양의 오토인젝터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임랄디 출시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승인받은 바이오시밀러 제품 4종을 모두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