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7 (수)

  • 맑음동두천 12.7℃
  • 흐림강릉 12.6℃
  • 서울 14.4℃
  • 안개대전 13.6℃
  • 대구 15.2℃
  • 흐림울산 16.5℃
  • 광주 14.1℃
  • 흐림부산 17.3℃
  • 흐림고창 12.7℃
  • 제주 17.4℃
  • 구름많음강화 12.2℃
  • 맑음보은 12.7℃
  • 구름많음금산 12.3℃
  • 흐림강진군 15.9℃
  • 흐림경주시 14.6℃
  • 구름많음거제 18.0℃
기상청 제공

‘검은 목요일’…코스피,7년 만에 최대 낙폭 4.4%↓

2011년 8월 美 신용등급 강등 이후 최대폭 하락
코스피서 하루만에 시가총액 65조원 날려
中ㆍ日 등 아시아 증시 폭락… 환율도 치솟아
코스닥, 5.37%↓, 2016년 2월 서킷브레이커 발동 후 최대

 

[FETV=장민선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검은 목요일’을 맞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8거래일 연속 하락, 2120선으로 떨어지며 1년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락율로는 유럽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로 전세계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 2011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미국 증시폭락에다 채권금리 급등, 신흥국 위기 확산, 경제성장률과 영업이익 실적 하향 조정 등 악재가 한꺼번에 몰린 탓으로 풀이된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98.94포인트(4.44%) 내린 2129.6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월12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특히 지수 낙폭은 2011년 9월 23일(-103.11포인트) 이후 가장 커, 한국거래소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7년 이후 여섯 번째로 크다. 글로벌 금융위기 진앙인 리먼 브라더스 파산의 충격이 국내 증시를 덮친 2008년 9월16일(-90.17포인트)보다 더 큰 충격이다.

 

이로 인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시가총액이 1491조2980억원에서 1425조8620억원으로, 65조4360억원 줄었다. 하루 감소 규모로는 35년 코스피 역사상 가장 큰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 20개사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외국인 증시 자금 이탈도 심상치 않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48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폭락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기준금리 인상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8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2조2824억원어치 주식을 처분했다.

 

코스닥 지수도 40.12포인트(5.37%) 하락한 707.38포인트로 장을 마치며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에 700포인트를 내줄 위기에 놓였다.

 

미국발 증시 충격은 고스란히 외환시장으로 전이됐다. 급격한 투자심리 위축이 미국 달러화 등 안전자산 선호 증가로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10.4원 오른 1144.4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9월29일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이고,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3~5%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42.38포인트(5.22%) 하락한 2,583.46을 기록하며 2014년 11월 이후 4년 만에 2,600포인트 아래로 밀렸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 지수)는 3.58%,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3.89% 각각 하락했다.

 

미중 무역갈등 고조,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세계경제에 증시 패닉까지 덮치면서 신흥국의 대규모 자금 유출 등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