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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추석명절엔 요금폭탄이”…이통3사 로밍요금 혜택 '주목'

SKT, 87개국서 맞춤 요금제 제공…괌·사이판패스 신규 출시
KT ‘로밍ON’, 1초당 1.98원 적용…필리핀·말레이시아·마카오로 확대
LGU+, 하루 1만3200원에 LTE 무제한 제공…테더링은 ‘덤’

[FETV=김수민 기자]추석 연휴가 5일동안 이어지면서, 해외를 찾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이통 3사가 로밍 혜택을 앞세워 고객 유치에 나섰다. 데이터 사용량은 늘리고 요금 부담은 줄인 이통3사의 로밍 혜택에 대해 알아보았다.

 

 

SK텔레콤은 전 세계 87개국서 지역 맞춤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이나 일본을 방문할 고객이라면 '한중일패스’가 제격이다. 5일간 2만5000원에 데이터 2GB와 통화, 문자까지 쓸 수 있다. 중국, 일본을 거쳐 아시아 주요 국가까지 여행한다면 '아시아패스'가 좋다. 아시아 주요 27개국에서 5일간 2만5000원에 데이터 2GB를 이용할 수 있다.

 

미주나 유럽 지역으로 떠날 고객은 '미주패스', '유럽패스'가 유용하다. 미주패스, 유럽패스는 각각 미주 15개국, 유럽 44개국에서 30일간 이용할 수 있다. 미주패스는 데이터 3GB(3만3000원), 6GB(5만3000원), 유럽패스는 데이터 3GB(3만9000원), 6GB(5만9000원)를 제공한다.

 

미주, 유럽, 아시아, 한중일패스를 사용하는 18~29세 고객은 1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 19일 출시된 ‘괌·사이판패스’는 올해 말까지 매일 데이터 1GB를 무료로 제공한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해도 400Kbps 속도로 이용 가능하다. 매일 3분간 무료 음성통화와 무료 문자메시지도 제공한다.

 

무료통화 후에는 국내와 같이 초당 1.98원이 적용된다. 12월말 이후부터는 국내에서 이용 중인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괌·사이판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고객은 지난 3월부터 '자동안심 T로밍'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매일 3분 무료 통화 ▲하루 30분 통화 시 1만원 과금 ▲음성 로밍 초 단위 과금 ▲데이터 종량 단위 요금 87.5% 인하 ▲하루 데이터 요금 상한 2만2000원→5000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T는 지난 18일 자사의 ‘로밍ON’ 요금제를 필리핀, 말레이시아, 마카오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KT 로밍 ON은 음성통화 요금을 국내와 똑같이 1초당 1.98원으로 적용되며, 총 16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KT는 9월 말 추석연휴 가족 단위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리핀은 지난 4월 폐쇄된 ‘보라카이’가 10월 재개장되고 말레이시아는 가족 휴양지로 인기 있는 ‘코타키나발루’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지난 7월 홍콩에 이어, 이달에는 마카오까지 로밍ON 적용을 확대해, 홍콩과 마카오를 동시에 방문하는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KT는 해외에서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은 고객들을 위해 ‘데이터로밍 하루 종일 톡’ 요금제를 7700원에서 3300원으로 정규 인하 했다. 데이터로밍 하루 종일 톡 요금제는 200kbps 속도로 사용량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로 메시징 서비스만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유용하다.

 

한편, KT는 추석맞이 로밍 ON 룰렛 이벤트를 20일부터 열흘 간 진행한다. KT닷컴 이벤트 페이지에서 룰렛을 돌리면 음성통화 쿠폰, 스타벅스 기프티쇼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연말까지 일본 로밍 에그 임대한 고객 대상 여행에 활용할 수 있는 휴대용 통역기를 무상 임대 제공 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로밍 데이터’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요금제는 하루 1만3200원으로 해외에서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서비스다.

 

테더링도 지원돼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단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테더링 기능은 통신사에도 구애 받지않아 소규모 그룹 단위 고객들에게 더욱 합리적이다. 실제로 지난 5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로밍 데이터'는 출시 후 고객들의 로밍 데이터 사용량이 전년대비 170%가량 늘었으며 이용자는 25% 가까이 증가했다.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는 편의성·가성비 측면에서도 합리적이다. 이동형 데이터 공유기인 ‘포켓 와이파이’의 경우 기기 휴대의 불편함과 데이터 용량·속도 제한을 감수해야 한다.

 

해외 현지에서 구매 가능한 ‘선불 유심’ 역시 데이터가 제한되어 있고, 여러 명이 함께 쓸 수 없어 1인당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높은 편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중국·일본·미국·러시아 등 주요 국가 37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