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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LG화학, "임원들이 신입사원에게 배운다"

임직원 간 소통강화...밀레니얼 소통법 ‘특별 과외’

 

[FETV=정해균 기자] LG화학이 지난 20일 경기도 오산 리더십센터에서 열린 '임원 워크숍'에는 신입사원 6명이 강사로 초빙돼 국내외 임원과 공장장, 연구위원 등 300여명에게 특별과외를 했다.

 

'밀레니얼 세대와의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한 이번 워크숍은 신입사원과 임원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과외 교사'로 나선 신입사원들은 '밀레니엄 세대는 자기중심적이며 회사와 구성원에 대한 애정이 부족하다', '기성세대와의 소통을 꺼린다', '스펙은 좋은데 정신력은 약하다' 등의 비판은 편견이라고 지적했다.

 

 

이주은 사원은 "젊은 세대는 직장을 찾을 때 업무도 중요하지만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기준"이라면서 "일과 개인적인 삶의 균형이 유지될 때 일도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주완 사원은 "일방적인 지시의 소통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더 구체적이고 세세한 업무 지시가 업무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신입사원들은 임원들이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최서연 사원은 “‘하루에 세 번 칭찬하기’처럼 횟수를 정해놓고, 후배들의 사소한 것도 칭찬해주고, 가끔은 후배들에게서 그들의 노하우와 최신 트렌드를 배우는 것도 서로가 소통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들어 '수평적인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최고경영자(CEO)인 박진수 부회장은 직원들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듣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보장한다는 취지에서  ‘스피크 업(Speak-up)’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1600여명의 직원들과 직접 만났다.

 

그는 최근 천주교에서 사제직을 박탈하는 '파문'을 뜻하는 영어 단어는 '소통하지 못한다'는 의미를 내포한 '엑스커뮤니케이션'(excommunication)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해 직원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