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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무면허운전 사상자 46.1% 증가

하루 평균 15명...음주운전도 평소보다 18.0%↑
사고는 연휴 첫날·추석 당일에 많이 발생

 

[FETV=황현산 기자] 추석 연휴기간 동안 무면허운전이 평소보다 50%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3년(2015~2107년) 추석 연휴기간(5일)에 발생한 무면허운전 사고피해자는 하루 평균 15명으로 평상시보다 46.1%나 증가했다.

 

추석 연휴 동안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지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손보협회 등은 풀이했다.

 

무면허운전 뿐 아니라 음주운전, 중앙선침범 등으로 인한 사고피해자도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 음주운전 사상자는 하루 평균 82명으로 평소보다 18.0% 증가했고 중앙선침범 사상자는 79명으로 6.4%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신호위반에 따른 사상자는 118명으로 평상시 대비 7.7% 감소했다.

 

교통사고 발생은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추석연휴 첫날과 귀경이 시작되는 추석 당일에 많았다.

 

연휴 첫날에는 평상시(2979건)보다 44.8% 증가한 4315건이 발생했고 추석 당일에는 1.9% 늘어난 3037건이 발생했다.

 

사고피해자의 경우 사망자는 연휴 첫날, 부상자는 추석 당일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원과 손보협회 통계에 따르면 연휴 첫날 사망자는 평소보다 13.4% 많은 9.7명에 이른다. 추석 당일 부상자수는 7586명으로 평상시 대비 67.6% 증가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자동차 추돌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았다. 추석 연휴기간 중에 발생한 추돌사고는 1만3000여건으로 전체 사고의 25%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상시 추돌사고 비중은 22.4%다.

 

류종원 손해보험협회 팀장은 “추석연휴 기간에는 안전운전 준수의식이 약해지면서 음주·무면허운전에 따른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운전자의 자발적인 교통법규 준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프랑스 등은 음주운전 적발 경력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시동잠금장치(IID)’ 부착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은 모든 주에서 음주 운전자를 대상으로 IID 설치가 의무화돼 있고 프랑스는 관광버스와 음주운전 적발경력이 있는 운전자의 차량에 의무 설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