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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성묘 등 추석연휴 후의 불청객 '전염병'...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쯔쯔가무시,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 가을철 발생
예방법 숙지와 개인위생 철저...이상증상 시 즉시 진료 권장

 

[FETV=임재완 기자] 추석 성묘길에 야생 진드기가 옮기는 쯔쯔가무시병이나 설치류에 의해 전염되는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에 걸릴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추석때 벌초, 성묘 등을 할 때 진드기에 물렸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만약 진드기가 보이면 몸에서 완전히 제거한 후 소독을 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거나 가피(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검은 딱지)가 생길 경우 바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기를 권장한다.

 

쯔쯔가무시병은 활순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가을철 집중 발생한다. 진드기의 유충이 피부에서 피를 빨아먹은 부위를 통해 쯔쯔가무시균이 몸에 퍼져 고열, 오한, 근육통, 복통, 인후염, 가피, 발진 등의 주요 증상이 나타난다. 주요 예방법은 아래와 같다.

쯔쯔가무시 예방법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 것

휴식과 새참 먹을 땐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릴 것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말 것

작업 시 기피제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을 것

밤따기나 등산 등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소매, 양말을 착용 할 것

작업 및 야외활동 후에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여 진드기를 제거할 것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작업복, 속옷, 양말 등 세탁할 것

▲[자료=질병관리본부]

 

쥐 등의 설치류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인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출혈열도 주로 가을에 발생한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노출될 때 발생하고 고열과 근육통, 두통, 설사, 발진, 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요 예방법은 아래와 같다.

렙토스피라증 예방법

논이나 고인 물에 들어갈 때는 장화와 고무장갑을 꼭 착용할 것

태풍, 홍수 뒤 벼 세우기 작업 시에는 장화와 고무장갑을 착용할 것

▲[자료=질병관리본부]

 

신증후군출혈열은 한탄·서울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가 배출한 분변, 오줌, 타액이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면서 발생하며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출혈소견, 소변량 감소 등이 주요 증상이다. 주요 예방법은 아래와 같다.

신증후군출혈열 예방법

들쥐의 똥, 오줌이 배설된 풀숲(오염지역)에서 휴식이나 야영하지 말 것

주변에 불필요한 풀숲을 제거하고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할 것

풀밭이나 들에서 야영,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은 예방접종을 할 것

▲[자료=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보건소 등을 통해 배포하는 '가을철 발열성 질환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발열 등 의심증상 발생 시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