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남주 기자]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탈바꿈되는 뉴타운 지역에 상가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 1만가구 이상의 미니신도시급 뉴타운내 사업지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타운 일대 상가는 교통 및 교육 등 이미 구축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기 때문에 신규수요 유입과 기존 고정수요 등 풍부한 유동인구를 갖춘 게 특징이다. 최근 대규모 정비구역 해제로 뉴타운 사업장도 많지 않아 희소성을 갖는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서울 마포구 아현뉴타운에서 분양한 ‘공덕 SK리더스뷰’ 단지내 상가는 47개 점포 분양에 472명이 몰려 평균 10.0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덕 SK리더스뷰’는 3일만에 완판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 뉴타운 1-3구역에서 분양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연면적 1만2,085㎡)’도 3개월만에 완판된 바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뉴타운 상가는 기존 상권 이용자에 신규 개발에 따른 수요자까지 가세해 상권 확장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재개발 완료시 상권이 재평가 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처로서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뉴타운내 상가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미추홀뉴타운에서는 오는 10월 한화건설이 신개념 메디앤 라이프 복합몰 ‘아인애비뉴’를 분양한다. 지하 2~지상 2층, 연면적 7만500㎡, 총 562호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상가가 들어서는 미추홀 뉴타운은 총 2만3067세대가 계획된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이곳엔 향후 총 100만명 이상의 풍부한 신규 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전언이다.

상가는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바로 연결되며, 단지내 인천 유일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서울여성병원이 확장 이전됨에 따라 이와 연계된 도심형 하이브리드몰로 꾸며진다. 인천 주안역 상권이 가깝고 뉴타운 개발을 통해 사업지 양 옆으로 대규모 신흥 상권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의 경우 신한종합건설이 ‘신한 헤센 스마트’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지하 2~지상 2층, 연면적 1만8305㎡, 전용면적 20~115㎡, 총 34개 점포로 구성된다.

이 상가는 서울의 대표적 항아리 상권인 은평뉴타운에 들어서 은평뉴타운 1단지(힐스테이트) 아파트 1000여 가구와 소형 오피스텔 2200여실 등의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또 단지 맞은편으로 유동인구가 몰리는 은평성모병원 준공이 들어선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뉴타운 지역에서는 하반기 상업시설 2곳이 분양을 준비중이다. 롯데건설은 집장촌 일대를 철거, 재개발하는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할 계획이다.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는 최고 65층 높이 아파트(1425가구)와 쇼핑몰·오피스(528실)·호텔(270객실) 등 총 5개동의 초고층 건물로 탈바꿈한다.

한양은 청량리 4구역 맞은 편 동부청과시장(용두동 일대) 자리에서 주상복합단지 ‘청량리 수자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1152가구와 상가시설 등 총 4개동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