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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중소기업 52% "추석 자금사정 곤란"...상여금 66만6000원

중기중앙회 조사, 평균휴무일 4.6일

 

[FETV=정해균 기자]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이번 추석 연휴에 써야 할 자금이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953곳을 대상으로 추석 자금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52%는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반면 원활하다는 답변은 8%에 그쳤다.

 

자금 사정이 어려운 이유(복수응답)로는 매출 감소가 68%로 가장 많았고, 판매대금 회수 지연(32%), 원자재 가격 상승(29%)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2억8000여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000만원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자금 확보율은 지난해보다 6% 가까이 떨어진 67%에 그치면서 필요 자금의 3분의 1 정도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의 추석 자금 확보율이 54.0%로 가장 낮았다. 매출감소와 최근 최저임금 인상 요인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업체는 56%로 지난해와 비슷했고, 지급할 금액은 평균 66만6000원이었다. 추석 상여금 미지급 응답 사유 중 '경영곤란 미지급'(14.3%)은 '연봉제로 미지급'(15.4%) 응답보다는 낮지만 전년 대비 3.9%포인트 증가했다.

 

또 중소기업들은 평균 4.6일을 휴무할 계획이며, 72.6%는 이번 추석에 ‘5일 이상’을 휴무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4일은 17.2%, 3일은 6.7%였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추석 자금 사정이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나빠졌다"며 "매출감소 등으로 중소기업의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중소기업 자금 지원정책을 확대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