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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LG화학, 베트남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진출

현지 빈패스트와 MOU 체결...“구체적 협력 내용은 추후 확정”

 

[FETV=정해균 기자] LG화학이 베트남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 


10일 업계 및 베트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7일(현지시간) 베트남 완성차 업체인 빈패스트(VinFast)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빈패스트는 지난해 9월 설립된 베트남 최초의 완성차 업체로, 베트남 시가총액 1위(약 16조원)인 빈그룹의 자회사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앞으로 빈패스트에 전기차, 전기 스쿠터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공급하는 한편 고품질 친환경 제품 공동 개발, 현지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 6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하노이 공장을 인수한 빈패스트는 베트남 하이퐁의 ‘서플라이어 파크’에 내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자동차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2021년 이후에는 전기차 및 전기버스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MOU에는 LG화학이 빈그룹 산하의 전자 계열사인 빈스마트에 스마트폰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LG화학과 빈패스트의 MOU 체결에 대해 "빈패스트의 전기차 생산 프로젝트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사의 신뢰를 증명한 동시에 LG화학으로서는 베트남에서 사업 확대의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LG화학은 미국, 중국, 폴란드에서 배터리 공장을 가동 중에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디옥틸프탈레이트(DOP) 등 기초 화학소재를 생산 중이다.

 

LG화학은 “급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협력”이라며 “배터리 공급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논의를 통해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