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황현산 기자] 신규상장 법인이 크게 늘면서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의 주식발행 규모는 24건 8381억원으로 전달보다 5423억원(183.3%) 늘었다.
특히 기업공개(IPO) 규모가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IPO는 11건 5372억원으로 전달보다 862.7% 증가했다. 6월에는 IPO가 2건에 불과했다.
지난달 신규상장 법인은 롯데정보통신, 티웨이항공 등 코스피 2곳과 SV인베스트먼트, 아이큐어, 올릭스 등 코스닥 9곳이다.
유상증자 발행액도 3009억원으로 전달보다 25.4% 늘었다. 코스피에선 삼일제약이 코스닥에선 나노와 상신이디피 등 10개 기업이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회사채 발행규모 역시 14조1116억원으로 전달 대비 16.5% 증가했다. 하나은행이 1조13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9700억원), 현대캐피털(7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 달 전보다 일반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줄어든 반면 금융채는 늘었다.
금융채 발행액은 10조5621억원으로 전달보다 28.0% 늘었다. 은행들이 선제적인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은행채 발행이 51.2% 증가한 3조8601억원을 기록했다.
일반 회사채는 2조6250억원으로 전달보다 1.1% 감소했고 ABS는 9245억원으로 23.8% 줄었다. 지난달 말 현재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67조4382억원으로 전달 대비 0.9% 늘었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141조8151억원으로 전달보다 20.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