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여의도·용산 개발계획 발표와 추진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른바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발표가 나온 지 7주 만이다.
박 시장은 2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주택시장이 이상 과열 조짐을 있어 깊이 우려하고 있다.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주택시장 안정이 최우선으로 되어야 한다는 정부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집값은 박 시장이 지난달 "여의도 전체를 새로운 업무와 주택지로 바꿔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발언한 이후부터, 여의도·용산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박 시장은 또 서울시 행정2부시장 직속의 '부동산 상황점검반'을 설치해 역시 부동산 시장 안정화 때까지 점검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공적임대주택 24만호 공급과 강북지역 빈집 1000채 매입 등을 통해 공공주택 공급을 늘려 가격 안정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실거래가가 공시가격에 그대로 반영되도록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