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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상반기 당기순이익 ‘속빈 강정’

3조1487억으로 전년比 6.7% 늘었지만 삼성전자 주식처분 덕
저축성보험료 큰폭 감소, 해약 증가로 지급보험금도 3조3000억↑

 

[FETV=황현산 기자] 생명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조148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198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상반기 중에 11조3585억원의 보험영업손실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13.1%(1조3123억원) 늘었다.

 

저축성보험료가 4조3000억원 줄어든데다 해약 증가 등으로 인해 지급보험금이 3조3000억원 늘어난 탓이다.

 

투자영업에서 이보다 많은 1조3584억원(11.7%)의 이익을 내며 12조9921억원을 기록했지만 대부분(1조958억원) 삼성전자 주식처분이익에 의존했다.

 

영업외이익은 변액보험 판매 호조에 따른 수수료수입 증가(3285억원) 등에 힘입어 14.9%(3325억원) 늘어난 2조5634억원을 나타냈다.

 

대형사와 중소형사, 은행계는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반면 외국계는 24.2% 감소했다.

 

생보사들이 거둬들인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52조7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조2126억원) 줄었다. 보장성보험이 3824억원 소폭 늘어나는 동안 저축성보험은 4조2853억원 대폭 감소했다.

 

종목별 비중은 보장성보험이 39.1%로 가장 많았고 저축성보험 32.2%, 변액보험 18.5%, 퇴직연금·보험이 10.2%로 뒤를 이었다.

 

신계약(초회)보험료 기준으로는 여전히 저축성보험이 39.9%로 가장 많았고 보장성보험은 12.3%에 머물렀다.

 

IFRS17 등 자본규제 강화에 대비해 저축성보험 판매가 크게 줄어든 반면 보장성보험의 매출 신장세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저축성의 경우 신계약보험료가 전년 동기보다 절반 넘게 감소했다.

 

이와 달리 변액보험 신계약보험료는 주가 호전과 생보사의 적극적인 영업 등에 힘입어 39.7%(3346억원) 증가하며 지난 2011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한편 상반기 생보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75%로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86%로 0.30%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