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오세정 기자] 폭염에 과일 등 식선식품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지난해 추석 사전예약 판매 첫 열흘(8월 9∼18일)보다 20.4%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명절 사전예약 선물세트는 일반적으로 본 판매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에 매년 전체 선물세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에서 사전예약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0%에서 지난해 35%로 15%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폭염으로 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미리부터 준비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열흘간 롯데마트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서 신선식품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23.5% 늘었다. 가공식품과 일상용품은 각각 9.4%, 6.4% 증가했다. 1만 원대 이하 실속형 양말 선물세트가 많이 팔리면서 패션잡화 선물세트 매출은 82.6% 늘었다.
롯데마트는 지속 증가하고 있는 사전예약 판매 수요를 고려, 올해 신선식품 68종과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165종, 패션잡화 선물세트 73종 등 총 306개 품목을 준비해 오는 9월12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또 롯데, 비씨 등 10대 카드(롯데/비씨/신한/KB국민/현대/NH농협/하나/우리/광주은행/전북은행)로 결제하면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해 ‘얼리버드 프로모션’ 혜택을 대폭 강화, 이달 22일까지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50만원 롯데상품권도 증정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 추석에는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신선식품 선물세트의 경우 10만 원대 이하 선물세트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