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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가계부채 548조원...전월보다 3조원 넘게 증가

주택담보·개인신용대출 다시 큰폭 증가

 

[FETV=황현산 기자]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신용대출이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가계부채 잔액이 55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은행 등 5개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47조737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3조1490억원, 전년 동기보다 37조9241억원 증가했다.

 

올해 초 증가세가 주춤했던 가계대출은 3월부터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주택담보대출만 2조원 넘게 증가했다. 지난달 말 주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2조396억원 늘어난 389조4024억원에 이른다.

 

각종 규제에도 최근 서울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KB부동산의 주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4% 증가했다. 증가율은 3월 5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개인신용대출도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7월 말 주요 시중은행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1조1982억원 늘어난 102조5973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개인신용대출은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에 따른 풍선효과로 증가했다는 진단이 많았으나 지난달에는 주택담보대출과 함께 늘었다.

 

이에 따라 은행권과 상호금융권에 연이어 도입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효과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