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손보 매각 작업 '고용보장' 막판 변수 부상

등록 2020.01.28 16:58:09 수정 2020.01.28 16:58:53

 

[FETV=정해균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의 더케이손해보험 매각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고용보장'이 매각 협상의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더케이손해보험 노동조합은 매각 인수자인 하나금융지주가 직원의 고용안정을 보장하지 않으면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더케이손보 노조는 28일 서울 여의도 교직원공제회 서울본부 앞에서 더케이손보 직원들에 대한 고용 안정 보장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지난 16일 회사 측과 고용안정협약에 대해 구두 합의 했지만, 인수자인 하나금융측에서 협약 내용에 대해 반대하자 공제회가 합의를 무효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예비 인수자인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최근 매각된 롯데손해보험 사례를 반영해 직원들에 대한 고용안정협약을 요구했지만, 협상 막판에 하나금융에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노조는 고용안정협약의 문제 해결이나 고용보장이 되지 않을 경우 총력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조도 더케이손보 고용안정과 관련해 정치 쟁점화를 예고하고 있다.

 

사무금융노조는 총선 출마를 위해 오는 31일 퇴임할 예정인 차성수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에 대한 낙선운동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차 이사장은 2018년 10월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으로 취임했으나 총선 출마를 위해 3년 임기를 채우지 않고 1년 2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더케이손보는 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한 회사로, 자동차보험 전문회사로 출범해 2014년 종합손보사로 승격했다. 공제회는 지난해 말부터 더케이손보 매각에 착수, 하나금융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하나금융은 지난 20일 이사회에서 더케이손보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의결한 상태다. 하나금융이 제시한 인수가는 1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정해균 기자 chung.9223@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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