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신기술금융 투자로 165% 수익률 달성

등록 2020.01.20 18:35:08 수정 2020.01.20 18:35:23

 

[FETV=조성호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의 글로벌 바이오기업 투자 펀드가 160%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2018년 5월 출시한 ‘메리츠-엔에스 글로벌바이오투자조합 1호’는 1년 7개월만인 지난해 말 기준 126억원의 투자수익을 달성했다. 해당 펀드는 만기 7년에 총 290억원 규모로 결성된 신기술조합이다. 지난해 12월까지 해외 비상장사 7곳과 국내 상장사 1곳을 포함 총 17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부적으로는 ‘NextCure Inc’, ‘Constellation Pharmaceuticals Inc’ 및 ‘에이치엘비’에 47억원을 투자해 126억원을 거둬들였다. 수익률은 165.4%에 달하며 1년 7개월만에 출자원금의 57%를 회수해 출자자에게 배분했다.

 

투자시점에 비상장사였던 미국 바이오 벤처회사 6곳 중 5곳이 현재 나스닥에 상장됐으며 잔여 포트폴리오 역시 투자원금 대비 평균 83.8%(작년 말 기준)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노영진 메리츠증권 신기술금융 총괄 본부장은 “해외는 이미 수십년간 신약개발회사에 대한 벤처투자가 진행돼 충분한 경험치가 축적돼있다”며 “같은 임상 단계라도 미국 바이오 벤처 회사가 국내보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으며 현지 벤처캐피탈과 함께 공동투자를 진행해 안정성을 보강했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은 기업금융(IB)부문 강화 일환으로 인프라, 항공기, 해외 M&A 인수금융 등으로 수익처를 다각화하고 있다. 글로벌 벤처투자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0월 6억8590만달러 규모의 항공기 투자 거래를 완료하며 세 번째 항공기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글로벌 사모펀드인 KKR이 진행한 대규모 인수합병에 국내 금융사로는 단독으로 인수금융을 주선하며 대체투자 부문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현재 메리츠증권의 신기술조합은 기관과 소수의 개인 전문투자자들만을 대상으로 모집했음에도 지난해 말 기준 1000억원이 넘는 운용자산(AUM)을 기록하고 있다”며 “회사는 올해 또한 원칙을 지키는 내실있는 투자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출시하고 이를 토대로 점진적으로 펀드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성호 기자 chosh7584@gmail.com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명칭: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편집국장: 최남주 |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66길 23, 901호(여의도동,산정빌딩)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