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중국경제, 내년 성장률 5.9%...상반기 둔화, 하반기 회복"

등록 2019.12.29 15:49:10 수정 2019.12.29 15:49:23

 

[FETV=유길연 기자] 중국 경제가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6.1% 안팎)에 비해 소폭 하락한 5.9% 내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9일 해외경제 포커스에 수록한 '최근 중국 및 일본의 경제 동향과 2020년 전망'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이는 중국사회과학원이나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관들의 전망치(5.7∼6.0%)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은은 내년 중국경제에 대해 "상반기에는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로 대외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하겠으나 투자와 소비심리가 크게 살아나지 않으면서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 효과가 나타나면서 고정자산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중국의 내년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경기 둔화세 완화를 위한 적극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다“라며 ”이 가운데 합리적인 수준에서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불안 요인 완화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해서는 향후 3개 시나리오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내년 초 1단계 무역합의 뒤 국유기업 개혁, 보조금 지급 등 구조적 문제를 주요 안건으로 2단계 협상을 이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1단계 무역합의에도 불구하고 미중 양국 간 이견이 다시 불거지면 분쟁이 격화(비관적 시나리오)될 수 있다. 반면 1단계 협정 조기 서명 뒤 구조적 문제 이슈도 이른 시일 내 포괄적 합의가 도출(낙관적 시나리오)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유길연 기자 gilyeonyoo@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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