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발주 10대 중 8대 이상 확보

등록 2019.11.12 08:51:17 수정 2019.11.12 09:04:10

수주액, 수주물량 중국 제쳐

 

[FETV=김현호 기자] 한국이 10월 전 세계 조선업 발주 물량 10대 중 8대 이상을 확보했다. 이로써 한국은 수주액과 수주물량에서 모두 중국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조선업 수주 물량(잠정치)은 129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17척)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무려 324%의 증가율을 나타낸 것이다. 올해 월간 기준 수주량이 100만CGT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87% 오른 26억 달러로 역시 월별 최고 수주액을 기록했다.

 

수주액에서는 8월부터 1위를 기록했으나 수주량에서는 중국에 밀려왔다. 하지만 10월 연간 최고의 실적을 내면서 수주액과 수주량 모두 1위에 올랐다. 지난달 한국은 전 세계 발주량 150만CGT의 86.0%를 수주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척, 초대형컨테이너선 11척 등 고부가가치 선종을 전량 수주했고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도 1척 수주했다.

 

올해 1∼10월 누적 수주액은 159억7000만달러로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중국 136억7000만달러, 이탈리아 74억7000만달러, 일본 44억90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수주량은 695만CGT로 전 세계 발주량 감소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2% 줄었다. 반면 기존 강자였던 중국(611만CGT)을 넘어섰다. 1∼9월 수주량은 중국이 1위지만 한국이 10월에 탁월한 실적을 내면서 1위에 올랐다. 3위는 일본 293만CGT, 4위는 이탈리아 114만CGT로 집계됐다. 수주잔량은 중국 2642만CGT, 한국 2132만CGT, 일본 1191만CGT, 이탈리아 417만CGT 순이었다.

 

올해 하반기 내지 내년 초에는 북극 LNG-2와 카타르,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등의 LNG 프로젝트 물량이 발주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7년 만에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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