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불확실성 완화 영향...10월 국내 채권 금리 급등

등록 2019.11.10 06:00:00 수정 2019.11.08 16:12:40

 

[FETV=유길연 기자] 지난달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채권금리가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466%로 한 달 전에 비해 16.9bp(1bp=0.01%포인트)올랐다. 

 

1년 물도 한 달 전에 비해 8.4bp 상승한 것을 비롯해 5년물(23.1bp), 10년물(27.2bp), 20년물(26.5bp), 30년물(27.0bp), 50년물(27.0bp) 등의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채권 금리가 하락한 이유는 최근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과 영국의 브렉시트 시한 연기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돼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투협 관계자는 “최근 위험자산 선호 상승과 주택저당증권(MBS)과 국채 발행 확대로 인한 수급 우려 등으로 외국인이 국채 선물 매도세를 지속하면서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국인은 지난달 국채 선물 시장에서 주로 거래되는 3년물과 10년물을 각각 3조7000억원, 4조원가량 순매도했다.

 

또 10월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와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면서 전월에 비해 10조8000억원 늘어난 6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월간 상환된 금액을 뺀 발행잔액은 전월보다 14조3000억원 늘어난 201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투협에 따르면 월말 기준 통계로 발행 잔액이 2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특히 그동안 채권 발행을 미뤘던 기업들이 연말을 앞두고 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회사채 발행이 전월보다 6조3000억원 늘어난 1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유길연 기자 gilyeonyoo@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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