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협업 플랫폼 공개...5년 후 4단계 자율주행차 공급

등록 2019.10.15 17:18:15 수정 2019.10.15 17:33:58

文대통령 참석한 가운데 ‘미래자동차 비전 선포식’ 개최

 

[FETV=김창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다양한 미래형 운송수단 발전을 위한 협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오픈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또한 2025년 신차의 약 절반을 전기차로 출시하고 5년 뒤 시내 주행이 가능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도 공급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경기 화성의 현대·기아차기술연구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래자동차 비전 선포식’을 통해 데이터 공개와 수쇼연료전지시스템에 바탕한 미래 모빌리티 협업 생태계 전략을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의 개발자 포털인 ‘현대 디벨로퍼스(Hyundai Developers)’를 출범키로 했다.

 

수백만 대의 커넥티드 카와 정비망을 통해 수집된 차량 제원, 상태, 운행 등과 관련된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해 국내 스타트업이나 중소·중견기업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맞춘 고객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사업 환경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차량 오픈 데이터 시장의 초기 붐 조성을 위해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대표 협력 스타트업 4곳과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 가운데 팀와이퍼는 위치정보, 원격제어를 통한 출장 세차 서비스, 마카롱팩토리는 차량 데이터 입력이 자동화된 차계부 서비스, 오윈은 위치 정보를 활용한 음식 및 음료 픽업 서비스, 미스터픽은 신뢰도 높은 중고차 평가 및 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가 우진산전, 자일대우상용차, 에디슨모터스와 공동으로 체결한 버스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력 업무협약(MOU)을 시작으로 국내 버스 제작사와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활용해 국내 중소·중견 버스 제작사들이 수소전기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MECA(모빌리티·전동화·커넥티비티·자율주행)’로 요약되는 미래 자동차 산업 트렌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전시 및 시연회도 열었다.

 

특히 스위스로 수출하는 수소전기트럭과 정부 연구과제로 개발, 2020년부터 실증사업이 예정된 수소전기청소트럭, 올해 말 출시하는 포터 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신차의 절반 수준인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키로 했다. 내년부터 스위스에 수소전기트럭 1600대를 차례로 수출하고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선박, 열차, 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21년부터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차량을 출시하고 2024년에는 시내 도로주행이 가능한 레벨4 차량을 운송사업자부터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및 전략 투자에 오는 2025년까지 총 41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가까운 미래에 고객들은 도로 위 자동차를 넘어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라스트마일 모빌리티(전동스쿠터 등), 로봇 같은 다양한 운송수단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오픈 플랫폼 포털을 통해 다양한 참여자들과 상생하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창수 기자 crucifygatz@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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