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 7년 만에 11.6% 가격 인상…“아이스크림마저 오른다”

등록 2019.09.20 15:44:25 수정 2019.09.20 15:44:32

 

[FETV=김윤섭 기자]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오는 23일부터 아이스크림 및 아이스크림 음료 제품 18종의 가격을 평균 11.6% 조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스낵, 주류, 가정간편식(HMR)에 이어 이번에는 아이스크림 업계까지 인상 열풍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배스킨라빈스가 제품 가격을 조정하는 것은 2012년 10월 이후 6년 11개월만이다.

 

이번 가격 조정 대상은 아이스크림과 아이스크림을 사용한 음료로 아이스크림 싱글 레귤러(115g)는 2800원에서 3200원으로, 파인트(320g)는 7200원에서 8200원으로 조정된다. 아이스크림 케이크, 디저트, 커피, 아이스크림을 사용하지 않는 일반 음료 등의 가격은 동결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원재료비, 임대료 상승 등에 따라 가맹점 부담이 가중되어 약 7년만에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좋은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스킨라빈스가 7년만의 가격인상조치를 단행하면서 업계에선 후발 주자들인 하겐다즈, 나뚜르, 콜드스톤등의 아이스크림 브랜드들도 가격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롯데제과가 운영하는 '나뚜루'는 올 3월부터 유통점 및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 및 디저트 총 20종의 가격을 평균 12.1% 인상한 바 있다.​

 

또 최근 롯데제과는 '본가찰옥수수'와 '찰떡아이스' 등 제과형 아이스크림 제품들의 편의점 소매가격을 기존 1500원에서 1800원으로 20%씩 인상했다. 롯데푸드 또 비슷한 형태의 '국화빵' 아이스크림의 가격도 동일하게 올렸다.

 

롯데제과·푸드의 가격 인상은 10년 만으로, 롯데제과 또한 배스킨라빈스와 마찬가지로 원재료비, 인건비 등 제반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올 상반기 국화빵 제품이 12% 적자를 기록하는 등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라며 "슈퍼마켓용 제품은 지난해 10월 인상됐는데, 편의점은 협의 끝에 최근 가격이 오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저출산 추세와 무덥지 않은 여름날씨등의 요인으로 인해 점점 아이스크림 시장규모도 줄고 있는데다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헤일로탑', '벤앤제리스' 등의 국내 진출이 최근 이어지고 있어 아이스크림 업계의 악재가 계속 되고 있다.



김윤섭 기자 dbstjq6634@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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