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협력사 스마트 팩토리 구축 속도낸다

등록 2019.08.12 10:40:43 수정 2019.08.12 10:57:40

지난해 협력사 생산라인 자동화에 약 300억원 투자
올해 60여개 협력사 전 공정 대상 자동화 적극 추진

 

[FETV=조성호 기자] LG전자는 국내 협력사와 함께 지난해 약 300억 원을 투자해 협력사의 생산라인 자동화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 측에 따르면 그동안 축적해 온 자동화 노하우를 협력사에 적용한 결과 지난해는 전년 대비 자동화율이 약 10%포인트, 생산성은 최대 550% 증가했다. 불량률도 최대 90% 감소했다.

 

LG전자는 우선 협력사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생산센터와 소재‧생산기술원의 생산기술 전문가를 협력사에 파견해 자동화할 수 있는 공정을 찾아내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각 협력사의 재료 가공, 부품 조립, 포장, 물류 등 생산 전 과정을 점검해 우선순위가 높은 공정부터 자동화를 도입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제품 구조‧제조 공법 변경, 부품 복잡도를 낮추는 등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도움이 되는 여러 방법들도 제안했다.

 

LG전자가 자동화를 지원한 업체 중 경남 김해에 위치한 고모텍 얼음정수기냉장고의 제빙 도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수율을 높이는 데 고민하고 있었다.

 

LG전자는 설비 전문가를 투입해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고 제빙 도어의 형상을 기존 사출성형 방식이 아니라 진공성형 방식으로 만들고 생산라인에서 조립, 발포, 라벨부착 등을 자동화하도록 제안했다. LG전자는 그 결과 전체 10개 공정이 4개로 줄었고 불량률도 약 8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남 김해에 위치한 삼원동관은 에어컨 배관의 용접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고 있었다. LG전자는 로봇을 활용한 자체 생산기술과 삼원동관의 용접 노하우를 접목시킨 멀티포인트(Multi-Point) 용접 방식을 제안했다. 이로써 삼원동관은 균일한 용접 품질을 확보하며 불량률이 약 90% 감소하고 생산성은 10% 이상 높아졌다.

 

LG전자는 올해 60여개 협력사의 전체 공정을 자동화하는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또 해외에 진출한 협력사도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시용 LG전자 구매경영센터장 전무는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기 위한 상생의 핵심”이라며 “협력사가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호 기자 chosh758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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