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10’ vs LG ‘듀얼스크린’…5G 스마트폰 주도권은?

등록 2019.08.11 21:06:04 수정 2019.08.11 21:09:34

삼성, 노트 시리즈 최초 2가지 모델 출시…‘1000만대’ 돌파 관건
LG, 내달 IFA서 ‘V50씽큐’ 후속작 공개…‘호평’ 이어갈지 ‘주목’

 

[FETV=조성호 기자] 삼성전자가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을 출시한 가운데 내달에는 LG전자가 후속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양사 모두 상반기 스마트폰 사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서는 것은 물론 향후 5G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 ‘노트9’ 판매량 돌파 자신

 

삼성전자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10’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노트 시리즈를 한 가지 모델로만 출시하던 관행을 깨고 노트 시리즈 최초로 두 가지 크기로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노트10은 6.3형과 6.8형 디스플레이 크기의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콤팩트한 크기에 마술봉으로 거듭난 ‘S펜’의 특장점을 담은 ‘갤럭시노트10’과 역대 최대 디스플레이로 장점을 극대화한 ‘갤럭시노트10+’다.

 

두 모델 모두 상하좌우 베젤을 최소화한 것은 물론 디스플레이 중앙 전면 카메라를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채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채택해 사용자 몰입감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S펜은 허공에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에어 액션’ 기능을 더해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였다. 또한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동영상 편집 기능을 대폭 강화돼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갤럭시노트10 출시에 맞춰 삼성전자는 오는 19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도 다양한 혜택을 통해 가입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출고가는 갤럭시노트10이 124만8500원, 갤럭시노트10+는 139만7000원(256GB), 149만6000원(512GB)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노트10의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노트9을 능가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평균 판매량은 1000만대 안팎이다. 갤럭시노트8의 경우 출시 첫 해 1030만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노트9의 경우 967만대에 그쳤다.

 

하지만 증권가와 시장조사업체들은 갤럭시노트10의 1000만대 판매 돌파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갤럭시노트10 예상 판매량을 970만대로 추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950만대로 전망했다.

 

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정체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휴대폰 교체 주기도 늘어나고 있어서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양의 상향 평준화로 교체 주기가 길어지며 플래그십 마켓인 북미와 유럽 시장의 출하량이 역성장하고 있어 시장 환경이 쉽지 않다”면서 “스마트폰 시장 환경은 부정적이나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둘러싼 경쟁 환경은 긍정적이므로 최소 전작 수준의 성과는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 ‘V50씽큐’ 호평 속 후속작 기대감↑

 

LG전자는 내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9’에서 ‘V50 씽큐’의 후속작인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구체적인 스펙과 명칭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공개 초청장을 보낸 LG전자는 약 2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전략 스마트폰 후속작과 함께 업그레이드된 듀얼스크린의 활용성을 선보였다.

 

특히 LG전자는 V50 씽큐의 호평을 후속작에서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 출시된 ‘V50 씽큐’는 출시 두 달 여만에 국내 판매 35만대를 돌파하는 등 출시 초 반응과 달리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전용 액세서리 LG 듀얼스크린과 기기 자체의 뛰어난 성능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고 평가하며 “5G 스마트폰과 경쟁력 있는 보급형 신모델을 앞세워 매출을 늘릴 계획이며, 듀얼스크린은 LG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성호 기자 chosh758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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