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사업용 화물차 교통사고 비율 증가"

등록 2019.08.09 11:55:50 수정 2019.08.09 11:56:30

교통사고 11건에 1명꼴로 사망자 발생

 

[FETV=김현호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3년간 발생한 사업용 화물차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야간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가 9.34명으로 교통사고 11건에 1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최근 3년간 사업용 화물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8.81% 증가하여 사업용 차량과 비사업용 차량 전체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한 것과는 반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사업용 화물차 교통사고를 시간대 별로 살펴보면, 22시부터 06시까지의 야간 교통사고 치사율 평균이 9.34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1.87의 4.99배, 사업용 화물차 평균 치사율 3.85의 2.4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야간에는 운행차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과속을 하기 쉬우며 피로·졸음운전 등으로 교통사고 발생 시 심각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표된 고속도로 졸음사고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27명이며 그중 졸음·주시태만 사고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154명으로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67.84%를 차지하고 화물차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116명으로,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51.10%를 차지한다.

 

사업용 자동차의 졸음운전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정부는 2017년 ‘교통안전법’ 개정으로 화물차 및 버스에 차로이탈경고장치 장착을 의무화하고 내년부터 차로이탈경고장치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은 최고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교통안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차로이탈경고장치의 설치가 야간 고속도로 요금할인 등으로 야간 운행이 빈번한 화물차 등의 졸음운전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화물차 특성상 급제동이 어렵고, 화물의 추락 등으로 2차사고 발생도 높아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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