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3사 중 삼성SDI만 ‘흑자’…소형전지 선전

등록 2019.08.07 13:07:36 수정 2019.08.07 13:29:23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힘입어
향후에도 성장세 이어질 것으로 전망

 

[FETV=김창수 기자]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주요 3사의 전지사업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SDI는 소형배터리 사업에서 선방하며 전지사업에서 흑자를 냈지만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전지부문에서 1조82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사업에 대한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나머지 사업부문 비중을 고려하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700억원 안팎의 영업흑자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전지 부분에서 각각 1280억원, 67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LG화학은 1분기(1479억원)보다 적자폭이 줄었지만 올해 상반기 전지사업에서만 2759억원의 손실을 냈다. SK이노베이션도 전지부문 적자폭이 1분기(869억원)에 비해 줄었지만 아직 적자 상태다.

 

삼성SDI는 소형전지부문이 성장세를 띠며 전지사업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 고객 중심으로 자동차용 전지 매출도 늘고 국내와 미국의 ESS 실적도 개선됐다.

 

소형전지는 삼성SDI 전체 전지 매출의 4~50%를 차지한다. 삼성SDI는 배터리 주 공급처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 힘입어 전세계 시장에서 소형전지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3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전동공구, 정원공구 시장이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삼성SDI의 점유율이 절반 이상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대용량 배터리 장착 스마트폰을 연달아 출시하며 앞으로도 소형부문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대형전지 사업만 하고 있다. LG화학은 대형전지가 전지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현재 전지사업에서 삼성SDI가 흑자를 냈지만 장기적으로는 두고 봐야 한다는 시각도 많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전지사업 중 수익성이 높은 전기차 배터리는 기업이 수익을 바라보고 한다기보다 적자를 감수하며 미래 시장에 투자 차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전지사업의 전기차 배터리부문은 3사 모두 계속 적자를 내고 있다. LG화학이 지난해 4분기 자동차 배터리부문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올해 1~2분기는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전기차 전지부문에서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전기차 매출은 10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1년 전지사업의 손익분기점 달성이 목표다.



김창수 기자 crucifygatz@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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