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한데 이어 중국의 위완화 평가절하로 인해 장중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에 비해 16원 오른 1214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환율은 5.6원 오른 1203.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2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1200원을 돌파한 기록이다.
또 중국의 위안화 절하 고시 후 원/달러 환율은 오전 중 급등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를 0.33% 절하한 달러당 6.9225위안에 고시했다. 이에 영향을 받은 원/달러 환율은 1218.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 거래일 종가(1198.0원)에 비해 20.3원 오른 수치다. 또 장중 기준으로 지난 2016년 3월 3일 장중 1227.0원까지 상승한 이후 3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다만 외환당국이 원/달러 환율 상승세를 두고 이유 없는 급등세며 시장원리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고 하는 등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자 환율이 1210원 초반대까지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