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익 4975억원…전년比 41.6% ↓

등록 2019.07.26 17:21:18 수정 2019.07.26 17:21:56

정유·비정유부문 균형 바탕 악재 속 ‘선방’
하반기 IMO2020 시행 앞두고 마진 개선 기대

 

[FETV=김창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조1036억원, 영업이익 497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대비 매출액은 2550억원, 영업이익은 1664억원 증가한 것이나 전년대비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무려 41.6%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5조9522억원, 영업이익은 8286억원이다. 역마진에 가까운 정제마진, 역내 화학제품 공급 증가와 글로벌 무역분쟁 등 최악의 경영 환경에서도 정유·비정유부문의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각 사업이 모두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고 SK이노베이션 측은 분석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선제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으로 각 사업이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 회사가 업계 내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배터리·소재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독하게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은 전분기대비 2856억원 증가한 279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한 유가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해 원유 수급을 최적화하고 글로벌 시장 판매량 증대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이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PX) 시황 악화에도 불구 2분기 전체의 약 37%에 달하는 184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글로벌 마케팅 강화로 전분기보다 개선된 7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운영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중 진행된 ‘페루56광구’ 정기보수 및 가스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44억원 감소한 5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재고 관련 손실 감소 및 운영 비용 절감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198억원 상승한 67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고객사 생산 스케줄 일시 변동에 따른 LiBS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대비 32억원 감소한 27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하반기 IMO2020 시행을 앞두고 테스트용 저유황 연료유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한 정제마진 상승과 이에 따른 석유사업 실적 개선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석유제품 수출 및 트레이딩 전문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이에 대비해 역내 최대 저유황유 공급을 목표로 선제 대응해 나가고 있어 정제마진 개선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수 기자 crucifygatz@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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