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생이 기적

등록 2019.07.22 09:00:00 수정 2019.07.18 16:32:54

 

[권혁진=음식연구가] 매생이 기적

1) 아보카도주스

2) 아보카도덮밥

3) 아보카도파스타

4) 아보카도 과카몰리 오픈샌드위치

5) 아보카도수프

6) 옥수수수염차

7) 매생이굴국

8) 매생이계란전

다시 음식수행

추운 날씨에 호호 불며 먹던 찐빵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10시 넘어 눈을 떠 빈둥대며 생각해봤습니다.

'이건 아니야 넘 나태해지고 있어.‘

요즘 잠이 엄청 늘어지고,

그만큼 생활도 죽죽 늘어지고...

목표를 이루고 나니 의욕은 떨어지고,

음식 수행은 온데 간데 없이 교만해지고,

사는 게 재미가 없어지고...

오늘 해가 넘 좋아 스트레칭하고 조깅하며

‘다시 음식 수행해 건강레시피 200개를 채워보자.‘

스승님이 말씀하셨던

"3년이면 모든 장기를 고칠 수 있다.“

잠시 잊었었네요.

아보카도 과카몰리 오픈샌드위치

 

 

쉬운 거부터 시작해 봅니다.

아보카도 과카몰리 오픈샌드위치.

<자연 건강식 레시피>란 이름으로 두 딸에게 2권을 만들어 선물로 주었는데,

내년 봄에 두 권을 더 만들어 선물을 주는

아빠가 돼 보렵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에 좋고,

칼륨이 많아 나트륨을 배출해 주며

노화 예방에 좋다는 아보카도.

아보카도와 사과를 갈아 마시면 아보카도주스,

계란, 명란젓과 참기름을 아보카도와 함께 공기밥에 비벼 먹으면 아보카도덮밥.

파스타를 좋아하면 아보카도파스타.

더 간단한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잘게다진 토마토,

레몬즙과 함께 으깬 아보카도,

다진 양파와 다진 마늘, 소금과 후추로 간하면 끝.

구운 새우 올려 한입에 쏘~~옥

아보카도 수프

 

 

재료 : 아보카도 1개, 두유 1컵, 꿀 1큰술, 레몬즙 1/2t, 소금, 후추 약간, 채소우린물

1. 아보카도를 반으로 갈라 씨를 빼고 껍질을 벗겨 큼직하게 썬다.

2. 믹서에 채소우린물, 두유, 레몬즙, 아보카도를 넣고 곱게 간다.

3. 곱게 간 걸 냄비에 다시 붓고 약불에 한소끔 끓인다.

4.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꿀을 뿌려 완성한다.

아보카도수프 와우, 고소하고 산뜻한 맛~~^^ㅋ

옥수수 수염차

 

 

<옥수수 수염차와 보리빵>

1. 혈당, 혈압 조절

2. 신진대사 - 이뇨작용, 붓기 제거

3. 체지방 분해

4. 몸속 독소 배출

5. 노화예방 - 토코페롤(피부보습력 증대), 비타민K(주름개선)

매생이 기적

 

며칠 전 택배를 하나 받았다.

매생이 한 박스였다.

그게 사건이 되고 기적이 될 줄 몰랐다.

엊그제 티브이에서 우연히 영턱스클럽의 '정'이란 노래가 들려왔다.

하던 일을 멈추고 티브이 앞으로 달려갔다.

익숙한 멜로디라 반사적으로 행동한 거였다.

그리곤 기적처럼 1996년으로 되돌아갔다.

떡두꺼비 큰딸의 손을 잡고 지가 다니는 초등학교로 날 끌고 가고 있었다.

걸그룹 공연이 있다고 보챘다.

그래서 가서 들었던 노래가 과거를 소환하는 기적이자 추억이 됐다.

ㅡ 매생이 한 박스라니!

전라도 장흥에 낙향한 친구가 보낸 거였다.

이리저리 검색해보고 또 생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었다.

중간고사를 치를 학생같은 기분이 들었다.

먼저 매생이굴국을 감행하기로 했다.

 

무, 양파, 대파, 고추, 생강으로 채소육수를 내고,

들기름으로 매생이를 들들 볶았다.

육수, 굴을 넣고 찹쌀물로 농도를 맞추었다.

ㅡ 센불에도 잘 안 끓네.

맛보다 입이 뎄다.

뜨거워서.

 

'미운사위가 오면 매생이국을 끓여준다'는 말을 몸소 실천했다.

맛은 생각보다 고소했고 몸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매생이 달걀말이도 겁없이 시도했다.

 

양파, 당근, 마늘을 다질 때까진 몰랐다.

계란말이가 예술이라는 걸.

하지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꼬랑지를 내리고 계란말이에서 계란전으로 전략 수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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