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의혹' 이웅렬 전 코오롱 회장 검찰, 출국금지

등록 2019.06.15 18:35:08 수정 2019.06.15 18:36:32

 

[FETV=정해균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의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허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웅렬(63·사진)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출국을 금지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최근 이 전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을 내렸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에서 추출한 1액, 연골세포와 2액, 형질전환세포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다. 지난 2017년 국내 판매 허가를 받았지만, 최근 2액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세포가 아니라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세포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인보사 주사를 맞은 환자는 37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보사를 투약한 환자들과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에 투자한 소액주주들은 이 전 회장 을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세포가 바뀐 사실을 알면서도 인보사 허가를 받고, 이를 통해 부당한 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이 추진되던 지난해 11월 450억원대 퇴직금을 받고 돌연 사임했다.


이달 초 코오롱생명과학과 인보사 개발·판매사인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에 이어 식약처를 압수수색 한 검찰은 조만간 코오롱 임직원과 이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정해균 기자 chung.9223@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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