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손보, 매각 본입찰 하루 앞으로…새 주인 ‘주목’

등록 2019.04.18 10:43:13 수정 2019.04.18 11:09:05

롯데카드·손보 19일 오후 3시 본입찰 마감
롯데카드, 한화와 하나금융…롯데손보, MBK파트너스와 푸본그룹 유력

 

[FETV=길나영 기자] 롯데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 본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 주인 자리에 누가 앉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매각주관사인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은 오는 19일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의 매각 본입찰을 진행한다. 본입찰에는 하나금융지주와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등이 참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지난 2월 롯데카드 적격예비인수자(숏리스트)에는 하나금융지주,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5곳이 꼽혔다. 또 롯데손보 쇼트리스트로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와 외국계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 등 5곳이 선정됐다.

 

롯데카드 인수는 당초 하나금융지주와 한화그룹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동안 하나금융과 한화그룹은 각각 비은행부문 강화와 유통부문 확대 목적으로 롯데카드 인수 의지를 표명해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오면서 인수전 변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약 2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고 롯데카드 인수에도 약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쓰이는 만큼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과 롯데카드에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 밖에도 롯데손보는 상대적으로 본입찰 및 인수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보는 퇴직연금에 두각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금감원이 퇴직연금에 대한 리스크 측정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요구자본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대만 푸본그룹이 꼽힌다. MBK파트너스는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경험이 있으며, 푸본그룹의 경우 푸본현대생명을 운영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국내에서 퇴직연금 사업을 주력 분야로 삼고 있어 롯데손보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주회사는 금융계열사를 보유할 수 없다'는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지분 매각 작업을 시작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매각 희망 가격으로 1조5000억원, 롯데손해보험은 5000억원 이상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나영 기자 layoungs16@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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