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호주자회사 맥킨타이어, 풍력에너지사업 박차

등록 2024.05.03 16:50:59 수정 2024.05.03 17:53:12

 

[FETV=박제성 기자] 고려아연이 해외 종속회사인 아크에너지 계열사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의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지분 30% 인수를 위한 자금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3일 이사회를 열고 미래신사업인 ‘트로이카 드라이브(3대동력)’ 중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호주 종속회사에 대한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유상증자 금액은 약 4억2300만 (호주 달러) 규모다. 풍력발전소 인수와 운영자금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4억2000만 호주 달러는 호주 종속회사가 차입금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차입금 조달시까지 관계사 대여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자금은 고려아연의 호주사업 컨트롤 타워인 썬메탈 홀딩스를 거쳐 아크에너지와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 에 지원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2일 고려아연의 해외 자회사 아크에너지는 계열사인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를 통해 호주 퀸즐랜드주에 건설 중인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의 지분 30%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규모는 한화 약 6700억원(7억5300만 호주 달러) 상당이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탈탄소 움직임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신기술과 신재생 에너지 사용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는 데다 향후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데이터센터 확대 등에 따른 에너지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돼 산업적 측면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투자라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남반구 최대의 풍력발전소로서 내년 여름(8월) 이후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특히 다른 대규모의 풍력발전소보다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구체적으론 ▲전력수요 지역에 대한 근접성 ▲강력한 송전 인프라 ▲발전 풍속의 경쟁력 및 경제성 등이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주요 전력 소비지역인 대도시 브리즈번으로부터 약 170K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퀀즐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주를 연결하는 송전시스템(QNI) 를 사용할 수 있어 인근 지역으로 전력을 손쉽게 공급할 수 있다.

 

또 해당 송전시스템은 현재 퀸즐랜드 주에서 가장 강력한 송전 인프라(330kV)에 연결되며, 전력 가격이 높은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 풍속이 강해 경제성이 높다는 점도 강점이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스페인 소재의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악시오나 에너지가 개발하고 있다. 생산 전력의 일부를 고려아연이 호주에서 운영중인 제련소 썬메탈(Sun Metals)에 공급할 예정이다. 썬메탈은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의 전력 공급 등을 바탕으로 오는 2040년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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