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승부수 통했다...'1등 성장' 꿈 이룬 하나카드 이호성

등록 2024.05.02 09:17:43 수정 2024.05.02 09:26:27

'해외여행 1등 카드사' 목표 달성...'원더카드·트래블로그' 실적 견인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성장률 1위 올라..."올해, 전 부문 성장 할 것"

 

[FETV=임종현 기자] 이호성<사진> 하나카드 대표이사의 '본업' 승부수가 통했다. 카드사 본업인 신용판매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국내는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인 '원더카드'가 인기를 끈 것이 주효했고, 해외는 해외여행 특화 '트래블로그'가 해외 체크카드 결제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지켰다. 하나카드는 '해외여행 1등 카드사'  달성을 바탕으로 올해는 '1위 카드사'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신사업 기반 수익과 혁신, 그리고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강조했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올 1분기 5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202억원) 대비 164.9% 급증했다. 순익 증가세로만 보면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신한·KB·우리·하나) 중 하나카드가 가장 높다. 하나카드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에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자비용은 772억원에서 883억원으로 14% 증가했다.

 

 

비용 상승에도 순익이 급증한 배경으로는 국내 및 해외 취급액 증가, 연회비 수익 증가 등이 주효했다. 올 1분기 영업수익은 49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이 대표는 취임 첫해인 작년 1분기를 제외한 2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실적 우상향 추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중 국내 신용판매 수익이 1742억원으로 전체 수익의 35%를 차지했다. 국내 신용판매 수익은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결제 취급액이 증가한 영향으로, 하나카드의 1분기 결제 취급액은 21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이중 개인신용판매 취급액이 11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이는 원더카드가 출시 1년 만에 50만매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끈 것이 주효했다. 원더카드는 이 대표가 취임한 직후 첫 번째 상품으로, 작년 1월 출시됐다. 원더카드는 업계 최초로 1장의 카드에 다양한 혜택을 담아 회원별 소비생활에 최적화된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신용판매 수익도 545억원에서 6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 증가했다. 이는 트래블로그 효과로 분석된다. 하나카드는 지난 2022년 7월 해외여행·해외직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필요한 혜택만을 모아 만든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를 출시, 작년 5월에는 신용카드로도 내놨다. 트래블로그는 환전·ATM 출금 수수료 무료 혜택과 환율 우대 대상 통화도 41종으로 해외여행 필수템으로 자리잡았다. 

 

올 1분기 하나카드의 해외 체크카드 이용금액(개인+법인)은 6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1% 증가했다. 특히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의 올 1분기 해외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총 1조1721억원으로, 이중 하나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52.3%를 기록했다.

 

할부대출과 연회비 수익도 증가했다. 할부대출은 132억원에서 153억원으로 15.4%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2021년 할부금융 시장 후발주자로 참여해 낮은 금리와 캐시백 혜택 등을 앞세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연회비는 351억원에서 417억원으로 19.1% 늘었다. 이는 프리미엄 상품 중심 모집 전략에 따른 결과다. 하나카드는 지난 2월 프리미엄 브랜드 ‘제이드’를 론칭, 실적 조건 없이 국내외 전 가맹점 1.0% 무제한 하나머니 적립을 제공한다. 올 상반기 중으로 3종의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대외적인 어려운 환경속에서 '원팀'이라는 가치 아래 진성 영업을 통한 이익 기초체력을 구축해 오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가시화 됐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압도적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현재 업계 1등하고 있는 지표 외 전 부문에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현 기자 jhyun9309@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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