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뒤집어보기] '비트코인 하락' 원인 지목된 '마운트곡스'는?

등록 2024.05.02 10:12:29 수정 2024.05.02 10:26:48

 

[FETV=심준보 기자] 비트코인이 약 한 달째 하락세다. 지난달 4월 8일 1억308만4000원 최고점에서 이달 1일 8000만5000원으로 2307만9000원(-22.39%)만큼 하락했다.

 

하락 원인으로는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홍콩 현물 ETF의 인기가 예상만 못했다는점과 '마운트곡스'가 배상을 준비한다는 소식 등이 지목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FOMC(미국 연방준비위원회) 금리동결 예상에 하루에만 8% 넘게 하락했다. 그러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일 연준의 다음번 금리 변경이 금리 인상은 아니라고 언급하자 3% 넘게 상승해 2일 현재 오전 9시 기준 83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 마운트곡스, 14만2000비트코인 상환 시작한다

 

2일 업비트투자자보호센터는 비트코인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마운트곡스 리스크에 대해 전했다. 마운트곡스는 2010년 7월에 설립된 가상자산 거래소로 한때 세계 최대 규모 거래소로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70%를 차지했었으나 2014년 해킹으로 약 85만개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하면서 파산했다. 이어 2018년부터 채권자 보상을 시작했으나 여러 법적 이슈로 지연돼 왔고 해킹 사건 이후 약 10년이 지난 최근 보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년전 파산 당시보다 100배가 넘게 올라 투자자들 대부분이 매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상일은 오는 10월 31일로 상환이 완료되면 약 12조5000억원이 넘는 비트코인 물량들이 시장에 쏟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경제 상황 속 비트코인은?

 

빗썸은 비트코인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5일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연율 1.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1분기 전망치인 2.4%보다 낮은 수치다. 그러나 미 재무부 장관 재닛 옐런은 "공개된 기대 이하의 1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정체된 인플레이션 역시 하방 경로에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 경제는 매우, 매우 잘 작동하고 있고 소비지출과 투자 지출에 가장 주목한다"며 "총 수요의 이 두 가지 요소는 지난해 성장률과 일치하는데 이는 미국 경제의 기조적 강세가 탄탄한 강세를 이어갔으며 경제가 질주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IMF(국제통화기금)은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 보고서를 내놨다. "비트코인이 단순 투기 대상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자산 보존의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이 되고 있다"며 "미국과 홍콩 등 전통 금융업계의 가상자산 진출이 확대되었고, 반감기를 통해 비트코인 공급량도 줄어들면서 수요와 공급 관계에 의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도 했다. IMF는 비트코인이 전 세계적 금융 불안정 속에서 특히 엄격한 금융 규제와 자본 통제가 있는 지역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 미국 검찰, 창펑자오 전 바이낸스 CEO에 징역 3년 구형

 

고팍스 INF CryptoLab은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창펑자오에 대해 미국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자오 전 CEO는 자금세탁 방지책을 마련하지 않아 지난 2023년 11월 바이낸스 CEO직에서 사임했다. 바이낸스는 미국 검찰로부터 은행 비밀법 위반으로 형사 고발을 받았고, 총 43억달러를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검찰은 자오가 미국 법을 계속 위반하면서 회사를 경영했다며 기소를 강행했다. 그는 현재 1억7500만달러(약 2400억원)의 보석금 지불로 석방된 상태이며 동시에 어떠한 판결에도 항소하지 않을것을 합의했다. 



심준보 기자 junboshim13@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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