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순익 1조3215억원...4년 만에 '리딩금융'

등록 2024.04.26 13:31:15 수정 2024.04.26 13:31:24

주당 540원 분기배당...3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


[FETV=권지현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 1조3215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고객 보상 비용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들었다. 하지만 일회성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KB금융그룹과의 '리딩금융' 경쟁에서 1분기 기준 4년 만에 승기를 되찾아왔다. 

 

신한금융 1분기 이자이익은 2조815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0.3% 늘어난 1조25억원이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기초체력과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의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자산 성장 및 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와 함께 카드, 증권, 라이프를 비롯한 주요 그룹사의 신용카드 수수료, 증권수탁 수수료, 보험 손익 등 수수료이익 증가에 기반한 비이자이익 증가로 인해 그룹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1분기 판매관리비와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각각 1조3722억원, 3779억원이었다. 1분기 영업외이익은 신한은행의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2740억원) 영향 등으로 277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3월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8%,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09%로 나타났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줄었으며, 같은 기간 신한카드는 1851억원으로 11% 성장했다. 반면 신한투자증권 순익은 757억원으로 1년 전보다 36.6% 감소했으며, 신한라이프는 1542억원을 기록해 15.2% 늘어났다. 

 

이날 신한금융 이사회는 1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2·3분기 중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신한금융은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6개월 동안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며, 취득이 완료된 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권지현 기자 jhgwon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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