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허태수, 사장단 향해 'AI기술' 강조한다는 까닭은?

등록 2024.04.25 09:37:54 수정 2024.04.25 11:20:43

허 회장 "기술을 모르는 배임"이라 할정도로 계열사 사장단에 강조
4월말 사장단 회의 미 시애틀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AI 최신기술 동향 들을예정
재계 "그룹 및 계열사 차원에서 AI활성화 위해 무엇을 적용할지에 대한 고민으로" 풀이

[FETV=박제성 기자] GS그룹 허태수 회장이 그룹 내 계열사 사장단에게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GS그룹은 에너지 사업을 전개하는 GS칼텍스를 비롯해 GS글로벌, GS리테일, GS홈쇼핑 등이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GS그룹은 이달 말쯤 미국 시애틀에서 계열단 사장단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 장소를 미국 시애틀로 선택한 것은 글로벌 IC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웹서비스(아마존) 등을 방문. AI관련 기술 현황을 참관하고 AI 신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해서다. 

 

허 회장은 올해 계열사 사장단에게 기술 혁신의 드라이브를 강조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허 회장은  최근 계열사 사장단을 향해 “기술을 모르면 배임”이라고 할 정도로 기술의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 이중 특히 AI 기술 융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GS그룹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는 AI 등의 기술 융합의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게 허 회장의 경영 철학이다. 허 회장이 AI를 강조하는 이유는 디지틸 전환(DX)이 급속해짐에 따라 신사업 투자, 기존 사업과의 융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허 회장의 기술 혁신에 대한 의지는 임원 인사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GS그룹은 올해 인사에서 기술과 경영 부문에서 이해도가 높은 이태형 전(前)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이 부사장은 서울대 화학공학을 졸업해 동 대학원 석유화학공학 석사, 미 워싱턴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22년부터 GS의 살림살이를 담당하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다.

 

아울러 허 회장을 보좌하고 있는 최누리 전무도 디지털 기술이해도가 높다. 최 전무는 카이스트 기계공학을 졸업해 삼성전자 근무 경력과 디지털 기술 이해도가 높아 허 회장의 기술 이해도를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이 AI, 디지털 기술 등의 사활을 거는 이유는 간단하다. R&D(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는 것 보다는 유망 스타트업 등의 지분을 투자한 뒤 수익을 올리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허 회장은 AI 및 디지털 중심의 관심기술 분야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기후변화, 바이오, 딥테크, 스마트건설 등의 바이오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앞서 2022년 GS그룹은 미 실리콘밸리에 벤처캐피털 계열사인 GS벤처스를 1300억원을 투자해 만들었다. 이 회사는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친환경 가죽 제조사인 마이셀(Mycel), 식물성 식품 생산업체인 SY솔루션 등이 있다.

 

재계 관계자는 “허 화장이 R&D 비중을 늘리는 거 보다는 GS벤처스 등을 통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다한듯 하다”면서 “여기에 더해 주력 사업에 AI 및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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