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날개 없는 추락... ETF는?

등록 2024.04.23 10:34:23 수정 2024.04.23 10:36:11

테슬라 52주 최저가... 관련 ETF 수익률 하락, 상품별 희비교차
"실적 부진 등 부정적 소식 계속" vs "전기차 업종 전체 부진"

 

[FETV=심준보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다.

 

이에 테슬라를 높은 비중으로 담은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이 하락했고, 투자자들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때 415달러까지 치솟았던 테슬라의 주가가 약 3분의 1 토막이 나는 등 하락세다. 최근엔 지난해 7월 19일 299달러에서 반토막 난 142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52주 최저가를 연일 갱신하고 있다. 

 

계속되는 주가 하락으로 인해 테슬라를 높은 비중으로 포함하고 있는 ETF의 수익률에도 비상이 걸렸다. 테슬라를 15% 이상 담고 있는 ETF는 비중 순으로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이 29.62%,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가 20.69%,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가 20%,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 19.68%,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19.54%, 'KODEX 미국서학개미' 18.44%,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 15.89% 순으로 7개다. 삼성자산운용이 3개로 가장 많았고 한투운용이 2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각각 한개씩이었다. 채권상품을 제외하면 에셋플러스와 한투운용의 상품들이 편입 비중이 높았다. 

 

이들 상품은 지난해 7월 19일 이후 지난 22일까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38.85%,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15.60, KODEX테슬라밸류체인FactSet' -3.35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는  2.6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은 7.92% 상승했다.

 

이외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19.54%, 'KODEX 미국서학개미'는 출시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으며 각각 수익률이 -5.35%, 5.65%, 5.87% 순이었다. 

 

테슬라의 업계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 예상치 하회 등 부정적 이슈로 연간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판매량 예상 하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내연기관차 규제 완화, 도널드 트럼프의 전기차 보조금 폐기 선언 등 2차전지 산업에 부정적인 소식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긍정적 시각도 있다. 테슬라 뿐만 아니라 다른 대부분의 전기차 업체들이 위기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테슬라가 살아남기 유리할것이란 분석이다. 영국 언론 이코노미스트는 “테슬라가 되고자 하는 경쟁 전기차 스타트업 업체들의 처지는 (테슬라보다) 더욱 딱하다”고 보도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 성장 둔화가 일부 국가에서 유럽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심준보 기자 junboshim13@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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