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AI 원동력은 메모리반도체...'고객별 솔루션 제공'

등록 2024.01.09 17:11:35 수정 2024.01.09 17:12:27

'CES 2024'서 미디어 컨퍼런스 진행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 미래 비전

[FETV=허지현 기자]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8일(미국시간) 'CES 2024'에서 ‘AI의 원동력 메모리반도체'를 주제로 미디어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회사의 미래 비전에 대해 역설했다.

 

곽 사장은 “앞으로 생성형 인공지능이 보편화되면서 메모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회사는 세계 최고 기술력에 기반한 제품들을 ICT 산업에 공급, '메모리 센트릭 AI 시대'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시스템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메모리에 대한 고객의 요구사항이 다변화되고 있다”고 진단, “각 고객에게 특화된 AI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인공일반지능(AGI) 시대 메모리의 중요성

ICT 산업은 PC, 모바일을 넘어 클라우드 기반 AI 시대로 급속도로 발전해왔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가 생성·소통되고 있다. 앞으로는 AGI가 스스로 끊임없이 데이터를 생산하며 학습과 진화를 반복하는 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AGI 시대 데이터를 처리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바로 '메모리'다.  특히 과거에는 CPU와 메모리 사이 하나의 경로를 통해 데이터 전송을 순차적으로 반복하는 구조였지만, 이는 인공지능을 통해 발생하는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AI 시대에 메모리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패러다임은 오랜 시간 동안 용량과 속도, 대역폭이 향상돼 온 메모리의 발전 방향과 일치한다.

 

■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산업 리딩 전략

‘메모리 중심' AGI 시대를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는 'HBM3/3E', '하이 캐파시티(High Capacity) TSV DIMM', 'LPDDR5T', 'DIMM'까지 다양한 초고성능 제품을 시장과 산업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AGI, 데이터센터, 모바일, 그리고 PC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메모리 센트릭 AI 시대'를 이끌고 있다.

 

회사는 향후에도 고대역폭 기반의 HBM4와 4E, 저전력 측면의 LPCAMM, 용량 확장을 위한 CXL과 QLC 스토리지, 그리고 정보처리 개선을 위한 PIM까지 혁신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AI 시대 새장을 여는 선도 메모리 기업’으로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

 

■ Custom Memory Platform

SK하이닉스는 기존 AI 메모리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AI 시스템의 발전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짐에 따라 고객이 요구하는 메모리 성능은 갈수록 다변화되고 있다.

 

이러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자신만의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은 회사의 AI 메모리 기술력과 R&D 역량을 각 고객들의 니즈와 최적으로 융합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회사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서 새로운 가치를 선보일 것이며, 각 고객에게 특화된 최적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415만 제곱미터 규모 부지에 신규 메모리 생산기지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120조 원 이상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객들의 수요를 넘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시대에 세계 최고 메모리를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이처럼 SK하이닉스는 기술뿐만 아니라 고객, 그리고 생산기지까지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비전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SK하이닉스가 새장을 열어갈 미래를 기대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지현 기자 aou0754@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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